[일본 전국일주] 6일차 - 키타큐슈시(코쿠라, 모지코)

 여행 6일차

여러가지 잡생각을 하다 잠을 설쳐 일찍 눈을 뜹니다.

다음에 어떻게 움직일지 고민을 하다가 갑자기 새벽의 킨린호수가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킨린호수에 대해 알아보다 물안개 가득한 사진을 본적이 있는데, 상당히 멋있었습니다. 오전 6시쯤인데, 여름이라 기온이 오르면 보기 힘들 수 있으니 서둘러 킨린호수로 가봅니다.

킨린호수로 가는 길

가는 길에 안개 같은건 보이지 않네요. 조금 늦었나봅니다. 그래도 이왕 나선것 가보기로 합니다.

새벽의 킨린호수 1

아무도 없는 고요한 호수는 신성하기까지 합니다.

새벽의 킨린호수 2

새벽의 킨린호수 3

새벽의 킨린호수 4

새벽의 킨린호수 5

마을을 한바퀴 둘러보고 오니, 오전 7시쯤이네요. 어제 이용하지 못했던 야외온천에 가보니 아무도 없어서 온천도 한번 해봅니다.

숙소 내 야외온천

온천 후에 누우니 또 잠들어 버려서 기차 시간 전에 일어나 버렸습니다. 천천히 둘러보면서 내려오고 싶었는데, 급하게 유후인역으로 달려갑니다.

유후인역

다행히 기차시간에 맞게 도착했네요. 평일에다 오전 10시는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은 저밖이네요.

유후인역 기차 타는 곳

유후인에서 벳푸로 가는 기차는 짧기 때문에 자유석을 탑니다. 기차는 열심히 달려 이번 북큐슈 패스의 마지막 숙소인 코쿠라까지 도착합니다. 

유후인->코쿠라

일본 기차 좌석 앞엔 작은 가죽 주머니가 있는데, 그곳에 티켓을 찔러 놓으면 역무원이 티켓을 확인하기 위해 깨우지 않습니다. 피곤하신 분은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좌석 티켓 꽂이

북큐슈 패스는 오늘이 만료이기 때문에, 오카야마-히로시마-야마구치 패스를 교환합니다. 코쿠라역을 북큐슈패스의 마지막 숙소로 정한 이유가 JR서일본과 JR큐슈가 함께 있기 때문에, 다음날부터 새로운 PASS 이용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코쿠라역에 있는 JR 창구중에 JR서일본이라 적혀있는 곳에 가시면 오카야마-히로시마-야마구치 패스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JR서일본 창구

창구에 가니 교환권을 기계로도 PASS로 바꿀 수 있다고 하네요. 새로운 경험이니 번거로워도 한번 해봅니다. 버벅이고 있는데 뒤에 사람들이 기다리니 압박감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열차 티켓 머신

PASS를 교환하고 창구에가서 히로시마로 가는 티켓을 예약하고 숙소에 짐을 맡기고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인 코쿠라성으로 갑니다. 키타큐슈는 하나만 보기엔 애매하기 때문에, 여러군데를 하루에 다 다녀볼 생각입니다.

코쿠라역 앞

역에선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걸어갈만 한데요. 코쿠라성으로 가는 길에 코쿠라에서 유명한 몇가지들을 볼수 있습니다. 저기 멀리 키타큐슈 리버워크가 보입니다.

키타큐슈 리버워크

키타큐슈를 무라사키강입니다.

무라사키강

강을 건너면 리버워크에 들어서게 됩니다. 나름 유명한 인어입니다. ㅎㅎ

어서오세요 리버워크에

NHK도 함께 있습니다.

키타큐슈 NHK

쇼핑몰이 연결되어 있는데, 음악분수대가 안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앉아서 한곡 듣고 가기로 합니다. 분수 근처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니 무더운 더위를 식혀주네요.

음악분수대

분수대를 벗어나니 저 멀리 코쿠라성이 보입니다.

코쿠라성

코쿠라성내엔 야사카 신사라는 곳이 함께 있습니다. 신사가 외곽에 있기 때문에 우선 거기부터 가보기로 합니다. 입구에 돌로된 토리이가 보입니다.

야사카 신사

입구를 지나면 조용하고 깨끗한 작은 신사가 나옵니다. 기온 마츠리가 열리는 곳이라고도 합니다.

야사카 신사 1

야사카 신사 2

야사카 신사 3

야사카 신사 4


야사카 신사 5

야사카 신사 6

야사카 신사를 나와서 코쿠라성의 천수각으로 가봅니다. 천수각 구경은 앞으로도 많이 할것 같으므로 근처까지 가보기로만 합니다.

코쿠라성 가는 길


코쿠라성 가는 길 2

코쿠라성 천수각

입장료는 350엔이네요. 전 구마모토 성을 본 것만으로 만족하기로 합니다.

코쿠라성 요금표

다시 코쿠라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코쿠라성 정원이 보입니다.

코쿠라성 정원

무료면 들어가볼까 했는데, 입구를 보니 매표소가 있는것 봐선 유료인것 같습니다. 성격상 매표소에서 인사를 받으면 안들어가는 것을 하지 못하므로, 멀리서 사진만 찍고 도망갑니다.

코쿠라성 정원 매표소

코쿠라성 근처 안내도도 있네요. 미리 발견했으면 경로를 짜는데 좋았었을것 같습니다.

코쿠라성 주변 안내도

돌아가는 길에 모노레일도 보입니다.

코쿠라의 모노레일

다시 코쿠라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코쿠라역

JR 큐슈선을 타고 오늘의 두번째 목적지인 모지코로 가보기로 합니다.

JR 큐슈선

8번 타는곳에서 모지코행을 탈수 있습니다. 시모노세키까지가서 해저터널을 이용해 모지코로 걸어올까 하다가 너무 더워서 그냥 모지코로 바로 가기로 합니다.

로컬선을 타고 달려 모지코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모지코는 칸몬해협에 위치해 있어 항구가 유명한 곳으로 관광으론 레트로지구에 가볼만 합니다.

모지코역

모지코역 2

모지코역입니다. 역사가 느껴지는 건물입니다.

모지코역 앞

저기 멀리 보이는 곳이 칸몬교인가 봅니다.

칸몬교

칸몬교가 보이는 방향을 따라 해변을 올라가면 블루윙모지가 보입니다.

블루윙 모지

제가 도착했을 땐 다리가 올라가 있네요. 다리가 내려오기엔 시간이 걸리므로, 다리를 건너 가로질러 가기보단 해변을 따라 레트로지구를 구경해 보기로 합니다.

먼저 구모미츠이 클럽이 보이네요. 아인슈타인 부부가 머문 곳으로 유명합니다.

구 모지미츠이 클럽

영업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오후 5시부터 다시 시작하는데, 저는 오후 3시반에 도착해서 들어갈수가 없었습니다. 구글 지도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그냥 바깥만 구경해도 나쁘지 않을것 같았습니다.

해변을 더 걸어가면 귀여운 캐릭터도 하나 있네요.

지모 캐릭터

모지코 레트로지구는 해변이 만처럼 안으로 들어와 있는 형태입니다. 만 주변으론 레트로한 건물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그러나 그늘이 하나도 없으므로 양산을 하나 가져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정말 따가웠습니다.

모지코 레트로 지구

바나나맨도 보입니다.

바나나맨

혼자 여행 좋은데, 이런 곳에서 캐릭터와 사진 찍고 싶을땐 좀 아쉽습니다. 바나나맨이 있는 곳쯤에 식사할 곳이 꽤 보이는데, 5시쯤에 대부분의 관광지가 문을 닫으므로 식사는 건너뛰어야겠습니다.

구 모지세관

구 모지세관입니다. 무료로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구 모지세관 입구

세관안엔 귀여운 댕댕이 캐릭터가 보입니다.

댕댕이 캐릭터

여러 물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세관에 걸려 압수된 물건들인 것 같습니다. 헤로인 이런걸 넣어왔나 봅니다.

압수된 물품

압수된 물품 2

네즈코도 있네요...여기 안에 마약을 넣은 것일까요?

압수된 물품 3

2층엔 기간마다 전시하는 것이 다른 것 같습니다.

2층의 전시 안내

그림엔 조회가 없어 쓱 한번 구경을 하고 옵니다. 창을 통해 보니 블루윙이 내려와 있네요.

내려온 블루윙모지

세관을 나오면 전망대와 국제우호 기념관이 보입니다. 

모지코 레트로 전망대
 
구 국제우호 기념관

슬슬 배가고파서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모지코에서 유명한 야키카레를 먹으러 갑니다.

멀리 갈 것 없이 레트로지구 내에 인도 형들이 운영하는 카레집이 있었습니다. 카레는 역시 형들이야! 생각하며 들어갑니다.

인도형들이 운영하는 야키카레 집

시간대가 늦어서 그런지 사람은 없네요. 직원분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야키카레 가게 내부

야키카레 가게 내부 2

저는 난과 야키카레 세트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1100엔이네요.

야키카레 가게 메뉴

맛은 진짜 맛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또 생각나네요. 비록 제가 굶주려 있었던 것도 있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야키카레-난 세트

야키카레를 맛있게 먹고 코쿠라로 돌아갈까 생각하다, 역 근처 칸몬해협박물관 평이 괜찮아서 가보기로 합니다. 역에 돌아가는 김에 조금만 더 해변을 따라 걸어가면 박물관이 나옵니다. 가는 길엔 그늘이 거의 없으므로...반드시 양산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너무 뜨거웠습니다.

칸몬해협 박물관

칸몬해협박물관은 유료구역과 무료구역이 나뉘어져있는데, 리뷰를 보니 대부분 무료구역만해도 충분하단 이야기가 많네요. 무료구역인 해협레트로 거리만 보고 가기로 합니다.

칸몬해협 박물관 안내도

레트로거리 층으로 가면 이전 일본의 거리를 예쁘게 재현을 해두었습니다. 

칸몬해협 박물관 레트로거리 1

칸몬해협 박물관 레트로거리 2

칸몬해협 박물관 레트로거리 3

칸몬해협 박물관 레트로거리 4

이 시대를 살아오신 분이라면 정말 감회가 새로우실 것 같습니다.

2층엔 여러가지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 당시의 교복인 것 같습니다.

칸몬해협 박물관 레트로거리 5

칸몬해협 박물관 레트로거리 6

칸몬해협 박물관 레트로거리 7

칸몬해협 박물관 레트로거리 8

칸몬해협 박물관 레트로거리 9

2층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아도 예뻤습니다.

칸몬해협 박물관 레트로거리 10

바나나가 나를 부르고 있다란 포스터가 있던데, 궁금해서 찾아보니 모지코는 바나나가 처음 들어온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나나 관련 상품이 꽤 있었습니다.

바나나가 나를 부르고 있다!

바나나 좋아요

지금 봐도 세련된 모습의 사람들의 사진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칸몬해협 박물관 레트로거리 11

칸몬해협 박물관 레트로거리 12

칸몬해협 박물관 레트로거리 13

칸몬해협 박물관 레트로거리 14

레트로거리를 벗어나면 해양구조대 소개를 하는 장소도 있었습니다. 입체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더군요. 

일본 해양구조대

해양구조대 입체사진

게임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이 이상을 구경하려면 유료구역인 것 같았습니다.

다시 모지코역으로 돌아갑니다.

돌아가는 길에 보였던 요트

역으로 돌아가다보니 사람들이 드문드문 모지코역 정문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가더라구요. 따라 가보니 옆문이 있었습니다.

모지코역 옆문

옆문을 통해 들어가면 이렇게 개찰기 쪽으로 이어진 통로가 이어집니다.

모지코역 개찰구와 연결된 통로

다시 코쿠라역으로 돌아옵니다. 이번에 잡은 숙소는 만화책을 자유롭게 대여해서 볼수 있는 곳입니다. 일어가 짧으므로 슬램덩크를 빌려보기로 합니다. ㅎㅎ

숙소에 만화책

슬램덩크 대여!

그리고 해당 숙소에선 아침과 저녁에 무료로 카레를 먹을 수 습니다. 덕분에 저녁값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숙소 1층 레스토랑

아까도 야키카레를 먹었지만 별 상관 없습니다.

무료 카레!

음료도 무료!

음료도 무료!

쌀은 후쿠시마산을 쓰지 않는 걸 표기하고 있네요. 아주 올바릅니다!

후쿠오카산 쌀!

대욕장에서 목욕을 하고, 코인 세탁을 한 후에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다음은 조선통신사가 지나다니던 시모노세키를 구경했다가 히로시마로 가볼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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